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입니다.
2002년 세계 동물 복지 기금 (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 이 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고양이 개체수는 6-10억 사이로 간주 되며 가족 없는 고양이의 수는 반려묘의 2-3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은 나날이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이 유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기, 유실된 고양이들은 스스로 그룹을 형성하며 지속적으로 번식합니다. 개체수가 무한히 증가함으로써 그만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수가 배가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누구보다 더 관심이 필요한 가족 없는 고양이 즉, 길고양이와 그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도둑고양이? vs 길고양이
길고양이, 혹은 길냥이는 영어 표현 'street cat,' 'stray cat'의 번역된 용어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가족 없이 배회하는 고양이들을 '도둑고양이'로 불렀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이해 부족과 무관심으로 이렇게 이름에서부터 오랫동안 경시와 미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과 공동 생명체의 개념이 우리의 인식 속에 자리 잡으며 국립국어원은 2021년 8월 ‘도둑고양이’를 ‘길고양이’로 대체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충분할까요? 사람의 의식은 언어를 지배하고 언어 또한 의식을 지배합니다. 도둑고양이를 길고양이로 대체한 것은 고양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길고양이'이란 이름은 여전히 고양이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도 야생동물도 아닌 특수한 위상
'길고양이'는 길에서 사는, 가족이 없는 고양이란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럼 길에서 홀로 살다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지는 존재로 간주하고 무관심해도 되는 걸까요? 집 밖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물론 반려동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야생동물도 아닙니다. 동물을 분류할 때 이런 독특한 위상을 가진 동물은 없습니다. 사람 가족이 없지만 사람 주변에 머무르며 삶을 유지하는, 우리 사회에서 특수한 위치를 가진 동물입니다. 이들의 존재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배려와 공감력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인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번식기에 들려오는 괴성, 쓰레기봉투 뜯기, 대소변 냄새 등 길고양이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양이의 존재는 무엇보다도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쥐들의 활동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우리 주변에 살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우리가 고쳐 나갈 수 있습니다. 이는 동물 선진국과 일본에서 모범 사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 vs 동네냥
이 국가들은 새로운 용어 ‘community (지역사회, 공동체 사회) cat’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개념에 따르면 길고양이가 가족이 없다는 것은 완전히 정확한 해석은 아닙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고 대부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 혹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의존합니다. 외국의 community cat 이란 표현도 이에 기인한 것입니다. 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동네냥, 마을냥이 적절하겠습니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네 주민냥
‘동네냥’에는 동네에 사는 고양이들을 지역 주민들이 함께 돌보자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밥자리 마련, 배설물 청소, 개체수 조절 등 주민들과 고양이들이 함께 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종 특성상 독립성이 강하지만 인간의 주변 환경과 떼어 낼 수 없는 존재로 점차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제 가족이 없는 고양이가 아니라 동네가 가족인 또 하나의 생명체로 인정하고 함께 평화롭게 살기 위한 고민을 지속해야 합니다.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이하여 내 가족인 고양이 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생명체들을 함께 품으며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보다 맑고 밝은 향기를 낼 것입니다.
우리 시민들도 동물도 요즘같이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를 잘 이겨내고 좀 더 평안한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이는 해피빈의 ‘세계 고양이의 날, 고양이를 지켜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쉼터 고양이를 위한 마음 나누기를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해피빈 응원하러가기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입니다.
2002년 세계 동물 복지 기금 (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 이 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고양이 개체수는 6-10억 사이로 간주 되며 가족 없는 고양이의 수는 반려묘의 2-3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은 나날이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이 유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기, 유실된 고양이들은 스스로 그룹을 형성하며 지속적으로 번식합니다. 개체수가 무한히 증가함으로써 그만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수가 배가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누구보다 더 관심이 필요한 가족 없는 고양이 즉, 길고양이와 그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도둑고양이? vs 길고양이
길고양이, 혹은 길냥이는 영어 표현 'street cat,' 'stray cat'의 번역된 용어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가족 없이 배회하는 고양이들을 '도둑고양이'로 불렀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이해 부족과 무관심으로 이렇게 이름에서부터 오랫동안 경시와 미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과 공동 생명체의 개념이 우리의 인식 속에 자리 잡으며 국립국어원은 2021년 8월 ‘도둑고양이’를 ‘길고양이’로 대체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충분할까요? 사람의 의식은 언어를 지배하고 언어 또한 의식을 지배합니다. 도둑고양이를 길고양이로 대체한 것은 고양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길고양이'이란 이름은 여전히 고양이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도 야생동물도 아닌 특수한 위상
'길고양이'는 길에서 사는, 가족이 없는 고양이란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럼 길에서 홀로 살다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지는 존재로 간주하고 무관심해도 되는 걸까요? 집 밖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물론 반려동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야생동물도 아닙니다. 동물을 분류할 때 이런 독특한 위상을 가진 동물은 없습니다. 사람 가족이 없지만 사람 주변에 머무르며 삶을 유지하는, 우리 사회에서 특수한 위치를 가진 동물입니다. 이들의 존재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배려와 공감력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인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번식기에 들려오는 괴성, 쓰레기봉투 뜯기, 대소변 냄새 등 길고양이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양이의 존재는 무엇보다도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쥐들의 활동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우리 주변에 살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우리가 고쳐 나갈 수 있습니다. 이는 동물 선진국과 일본에서 모범 사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 vs 동네냥
이 국가들은 새로운 용어 ‘community (지역사회, 공동체 사회) cat’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개념에 따르면 길고양이가 가족이 없다는 것은 완전히 정확한 해석은 아닙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고 대부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 혹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의존합니다. 외국의 community cat 이란 표현도 이에 기인한 것입니다. 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동네냥, 마을냥이 적절하겠습니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네 주민냥
‘동네냥’에는 동네에 사는 고양이들을 지역 주민들이 함께 돌보자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밥자리 마련, 배설물 청소, 개체수 조절 등 주민들과 고양이들이 함께 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종 특성상 독립성이 강하지만 인간의 주변 환경과 떼어 낼 수 없는 존재로 점차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제 가족이 없는 고양이가 아니라 동네가 가족인 또 하나의 생명체로 인정하고 함께 평화롭게 살기 위한 고민을 지속해야 합니다.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이하여 내 가족인 고양이 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생명체들을 함께 품으며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보다 맑고 밝은 향기를 낼 것입니다.
우리 시민들도 동물도 요즘같이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를 잘 이겨내고 좀 더 평안한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이는 해피빈의 ‘세계 고양이의 날, 고양이를 지켜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쉼터 고양이를 위한 마음 나누기를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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