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열악하고 비좁은 배봉산 사육장에서 인간의 볼거리로 전시되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다가 2020년 7월 구조되었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전혀 받아보지 못했을 텐데도 첫날부터 활동가에게 머리를 들이밀면서 쓰담을 요구하던, 활동가들에게 토끼의 세상을 알려준 길잡이였습니다.
라떼는 아프기 전까지는 도담도담쉼터의 먹방 요정이었습니다. 가리는 음식 없이 뭐든지 잘 먹고 종일 작은 입으로 건초를 오물오물 씹던 라떼였습니다. 심지어 물조차 맛있게 먹는 라떼였습니다. 이렇게 건강하던 라떼가 작년 8월부터 빈혈, 간 등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다행히 활동가들의 지극한 보살핌과 매달 정기검진과 처방약을 먹으며 1년 동안 건강을 잘 유지하던 라떼가 추석 연휴 전부터 급작스럽게 염증 바이러스로 인해 온몸에 염증이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항생제에 내성 반응을 보였고, 단 하나에 50%의 가능성이 있는 항생제에 희망을갖고 활동가들은 3시간마다 강제 급여와 염증 부위 소독을 하며 제발 라떼가 이 고비를 넘기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고통스러울 텐데도 활동가들 마음 아플까봐 약도 잘 받아먹고 강제 급여도 싫은 티 없이 잘 받아먹어 주었던 착한 라떼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활동가의 품에 안겨 토끼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활동가들이 오면 제일 먼저 반겨주던 라떼, 활동가 품에 안겨서 뽀뽀를 해주던 라떼, 가리는 음식 없이 뭐든지 잘 먹던 먹방 요정 라떼, 쓰담을 해달라고 머리를 들이밀던 애교쟁이 라떼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우리가 만날 때 헤어지는 것을 염려하는 것처럼 헤어질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의 이별은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에서 다시 만나기 위한 이별이라 생각합니다. 라떼가 힘들었던 기억 모두 잊고 좋은 기억만 간직한 채 토끼별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기를 기원합니다!
라떼가 토끼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라떼는 열악하고 비좁은 배봉산 사육장에서 인간의 볼거리로 전시되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다가 2020년 7월 구조되었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전혀 받아보지 못했을 텐데도 첫날부터 활동가에게 머리를 들이밀면서 쓰담을 요구하던, 활동가들에게 토끼의 세상을 알려준 길잡이였습니다.
라떼는 아프기 전까지는 도담도담쉼터의 먹방 요정이었습니다. 가리는 음식 없이 뭐든지 잘 먹고 종일 작은 입으로 건초를 오물오물 씹던 라떼였습니다. 심지어 물조차 맛있게 먹는 라떼였습니다. 이렇게 건강하던 라떼가 작년 8월부터 빈혈, 간 등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다행히 활동가들의 지극한 보살핌과 매달 정기검진과 처방약을 먹으며 1년 동안 건강을 잘 유지하던 라떼가 추석 연휴 전부터 급작스럽게 염증 바이러스로 인해 온몸에 염증이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항생제에 내성 반응을 보였고, 단 하나에 50%의 가능성이 있는 항생제에 희망을갖고 활동가들은 3시간마다 강제 급여와 염증 부위 소독을 하며 제발 라떼가 이 고비를 넘기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고통스러울 텐데도 활동가들 마음 아플까봐 약도 잘 받아먹고 강제 급여도 싫은 티 없이 잘 받아먹어 주었던 착한 라떼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활동가의 품에 안겨 토끼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활동가들이 오면 제일 먼저 반겨주던 라떼, 활동가 품에 안겨서 뽀뽀를 해주던 라떼, 가리는 음식 없이 뭐든지 잘 먹던 먹방 요정 라떼, 쓰담을 해달라고 머리를 들이밀던 애교쟁이 라떼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우리가 만날 때 헤어지는 것을 염려하는 것처럼 헤어질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의 이별은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에서 다시 만나기 위한 이별이라 생각합니다. 라떼가 힘들었던 기억 모두 잊고 좋은 기억만 간직한 채 토끼별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기를 기원합니다!
라떼야...고맙고 사랑해!